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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남의 직업 정보

노가다 일당, 현장 일용직 일당 (feat. 노가다 준비물)

 

군대 가기 전, 약 몇 달간 현장에서 시공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거의 노가다 잡부와 하는 일이 비슷했는데 그때는 약 1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일을 하고 싶을때 할 수 있고, 최저시급을 받는 다른 아르바이트 보다

시급이 쎄고, 바로바로 돈이 나온다는 장점이 있어 꽤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1. 최신 노가다 일당 

사실 노가다 일당은 지역마다 1~2만원씩 차이가 있습니다.

도배, 비계, 타일 등 기술이 있을 경우

현장 일당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반면,

특정 기술 없이 일하는 일반 노가다 잡부에 일당은

현장판에서 가장 낮습니다.

 

현재 서울 기준 노가다 일당은 13만원입니다.

한달에 주말빼고 20일을 일한다고 하면 260만원이죠

(인력소개소를 이용할 시 수수료 10%가 떼어집니다.)

타일 배관 등 다른 기술직은

경력과 실력에 따라 30~50까지 벌어간다고 하네요.

 

2. 노가다 준비물

1. 건설업 기초안전교육 이수증

건설 현장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건설업 기초안전교육 이수증이 꼭 필요합니다.

교육비는 40,000원이고 4시간이 소요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시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육원에 가서 교육받으세요.

(기초생활수급자, 만 20세 이하, 국가유공자 등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분들도 있습니다.

 

2. 작업용 장갑

반코팅 장갑, 이중코팅 장갑, 3m 장갑 등이 있습니다.

반코팅 장갑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격도 저렴한 반코팅 장갑입니다.

가장 무난하고 노가다 잡부에게 잘 맞습니다.

3m 장갑

착용감이 좋고 신축성이 뛰어난 3m장갑입니다.

구멍이 잘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착용감, 신축성, 통풍 등

장점 또한 많습니다. 

 

3. 안전화

 

안전화는 중고로 사시거나, 인력사무소에서 하나 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력사무소나 현장에는 사람들이 두고 간 안전화가 꽤 많습니다.

조금 낡긴 했을테지만 쓸만합니다.

 

노가다 일을 장기적으로 하시고 제대로 하실 생각이시라면,

가격대 있는 안전화를 구매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만,

현장일 특성상 빠르게 신발이 망가지고,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일단 중저가 상품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작업복

 

현장일을 처음하다보면 젊은 사람들 중

조금 멋을 내고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워크웨어

워크웨어 패션에 심취한 나머지

생각보다 비싼 옷을 입고 노가다에 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제발 그러지 마십시요. 옷 다 찢기고 페인트 묻습니다.

 

그냥 시장에서 등산복 1만원~2만원 주고 사서

그거 입고 하시면 딱 좋습니다.

 

양말도 시장양말 두꺼운거 신으시고요!

 

아직 현장직 노동자를 보는 시선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지만,

사람들은 그들은 낮게 보고 무시합니다.

 

저도 노가다를 할 때 그런 시선을 느끼기도 했지만,

별로 개의치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떳떳하게 일해서 돈을 벌기때문에

부끄러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노가다를 할 생각이시거나 지금 하시고 계신분들도

굳이 남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